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왜 한국은 술담배 문화가 강해요? 담배 규제 : 한국은 느슨~보통, 일본과 미국은 강함흡연자 비율 :
담배 규제 : 한국은 느슨~보통, 일본과 미국은 강함흡연자 비율 : 한국은 줄고 있지만 많음, 일본은 남성 중심으로 많음, 미국은 낮음길거리흡연 : 한국은 흔함, 일본과 미국은 거의 없음술 강요 문화 : 한국은 있음(특히 회식), 일본과 미국은 없음저는 술담배 절대 안 하는 사람으로서 술담배 문화가 강한게 이해가 안되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과거의 경험들이 떠올라 마음 한편이 답답해지네요. 저도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던 시절, 특히 사회 초년생 때 회식 자리나 모임에서 '분위기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에 술잔을 받고, 주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권하는 상황들이 참 불편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억지로 어울리려다 속만 쓰리고 다음 날 머리 아팠던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시잖아요? 특히 비흡연자로서 담배 연기 자욱한 곳에 있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었죠. 그 답답함, 정말 잘 압니다.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시는 것처럼 한국의 술담배 문화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는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농경 사회의 공동체 문화 속에서 술은 노동의 고됨을 잊게 하고 마을의 대소사를 함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급격한 산업화와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의 방편으로 술과 담배가 쉽게 소비되는 경향도 있었죠.
특히 직장 문화에서는 회식 자리에서의 음주가 친목 도모와 관계 형성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지기도 했고, 흡연 역시 휴식 시간에 동료들과 어울리며 정보를 교환하는 사교의 장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 규제도 강화되면서 흡연율이 줄고 음주 문화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형성된 사회적 관습과 인식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어렵기에 여전히 질문자님처럼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과거에는 연초의 불편함과 건강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약 15년 전부터 다양한 대안을 찾다가 액상형 전자담배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술담배를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지만, 이미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려는 분들이나 주변의 간접흡연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겠죠.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본 결과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서 현재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 특유의 냄새나 잿가루 날림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덜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술담배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질문자님처럼 건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도 더욱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