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학생 입니다 저는 정시파이터여서 내신을 거의 안 챙기다시피 하고 있습니다내신이 2학년때 까지는 4후~5초라도 됐는데, 3학년 올라와서 치른 중간고사와 예상 기말고사 등급이 6점대나올 것 같아요.. 정시파라 내신은 상관 없지만 그럼 모의고사 등급이라도 훨씬 잘 나와야 하는데, 등급이 확 차이나게 잘 나오지도 않네요..가장 답답한 게 국어 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를 2등급으로 마무리 했는데 3학년에 올라오고 지난 1,2학년 모의고사때 단 한번도 맞은 적 없던 4를 맞더니 계속 4에 멈춰 있습니다..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2학년때보다 열심히 하는데 계속 정체되어 있으니 답이 없게 느껴져요 제가 취약한 과목 중에 또 하나가 영어인데요 영어는 단어를 외우고 있지만 수능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마음은 급한데 문제 풀이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유튜브에 있는 수많은 공부법 영상을 찾아 보면 사람마다 말이 너무 달라서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점점 공부를 할수록 마음처럼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질 않음을 느끼고 시간도 부족해지니 지난 과거 시간에 대한 후회와 1,2학년때 학교를 자퇴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돕니다 집중이 안됩니다 점점 우울증 같은 생각만 들고 공부에 집중을 못하니 더 화가 나고 삶의 의지를 점점 잃어가네요 제가 지금 그냥 올해는 가망이 없는데 시간과 돈만 낭비 하는 게 아닐지 생각이 들고 죄책감이 들구요수시는 논술 중심으로 쓸 예정인데요 현재 논술 학원도 다니고 있구요.. 그런데 논술도 생기부 반영 하는 곳이 있고 수능 최저가 있는 곳이 있잖아요 수능 최저가 있는 곳으로 쓸 것 같은데 수능 최저를 못 맞추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고.. 논술도 글쓰기 능력이 좋은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전형인데 전 그런 아이도 아니고 이렇게 큰 돈 들여가면서 저한테 투자를 해 주시는 부모님한테 죄책감이 들어요 논술 생기부 반영도 지금 등급대로 지원하면 점수가 많이 깎일 것 같아 더 걱정입니다잘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찡찡대지도 않고 그냥 한다던데 저는 왜 이렇게 그게 안되는 걸까요 그냥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수시 등급도 정시와 겹치는 과목은 챙겼는데 희망을 많이 걸고 열심히 했던 과목 마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지난 내신 시험때 단 한번도 하지않은 큰 실수로 처참한 성적을 받게되니 이쯤되니 정말 세상이 날 버렸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 하필 간절할때 이런 상황이 생기는 지.. 제가 잘못 살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