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 여자에요.그냥 제 증상..?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긴 한데요, 그냥 인생이 재미 없어요. 설명도 잘 안되는데, 즐겁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재밌는걸 해도 딱 그때뿐이지 그 순간이 지나면 바로 걱정되고 불안하고 그래요. 근데 또 뭘 걱정하는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불안해요.무기력하고 왜 사는지 모르겠고 그냥저냥 흘러가는대로 살고싶어요. 이렇게 산지 10년은 된거 같아요. 그래도 어렸을때는 가족이랑 대화하는게 재밌었는데 커가면서 부모님의 제약을 좀 많이 받았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다 안된다고 하고 그렇다보니 최근 5년동안은 하루에 10분도 채 대화를 안해요. 제 대학교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과 비교하면 제가 너무 멍청해보여요. 물론 같은 학교 같은 학과 친구들이지만, 그 친구들은 공부도 너무 잘하고 다재다능한데 저만 유독 뒤떨어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자꾸 비교되고 주눅들어요. 그런 날이면 밤에 혼자 자책하기도 하고..그래서 잠도 잘 안와요. 가끔은 우는데 가족한테 들키고 싶지는 않아서 숨죽이면서 울어요. 우는것도 펑펑 울고 싶은데 그것도 잘 안되고..울어도 또 참으면서 우는거 같아요. 요약하자면, 항상 불안하고 무섭고 조급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다른분들도 저같은지 여쭤보고싶어요.다 적고 보니까 글솜씨가 엉망이네요. 감안하고 봐주세요.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