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집 거짓말 안녕하세요현재 20살이고 남친이랑 6개월째 만나고 있어요저희집이 가정사가 복잡해서 남친한테는 차마
안녕하세요현재 20살이고 남친이랑 6개월째 만나고 있어요저희집이 가정사가 복잡해서 남친한테는 차마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어요 어렸을적부터 부끄럽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학창시절에는 고모집에서 살았고 현재는 아빠랑 지내고 있어요 아빠는 새엄마를 만나셔서 어렸을때부터 새엄마랑도 가깝게 지내서 가족같아요 같이 살지는 않아요!근데 남자친구한테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새엄마집으로 소개했어요 아빠랑살고 있는집을 소개하고 싶지 않았어요그리고 제가 친오빠가 있는데 대학을 다니지 않는데도 그냥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저희집 주변에 있는 대학 다닌다고 거짓말울 했어요 남자친구랑 만나고 있는데 이런거 거짓말 했다는게 양심에 걸리고 이제는 솔직히 말하고 싶어요 평생 만나지는 않겠지만 지금 만나고 있는사람한테는 솔직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거 같아요..저의 대한 부분을 거짓말 한것도 아니고 굳이 가족을 거짓말 했다는게 후회 되네요남자친구한테 진지하게 말하기 보다는 하나씩 진짜 사는곳도 말하고 친오빠도 대학을 다니지는 않는다고 말할건데괜찮겠죠? 조언 하나 부탁드려요 지난 제가 너무 후회되네요
글에서 느껴지는 마음 하나하나가 너무 이해돼서, 저도 같이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질문자님이 한 거짓말은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악의적인 거짓이 아니에요.
오히려 어릴 적부터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가정사에 대한 자기 보호였던 거죠.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괜찮아 보이게 하고 싶고,
상대에게 덜 복잡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러니 지난 과거를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정말이에요.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증거예요.
그리고 ‘하나씩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선택도 정말 현명해 보여요.
상황이 될 때마다 조금씩 자연스럽게 꺼내는 게
질문자님에게도, 남자친구에게도 부담이 덜할 수 있어요.
‘혹시 실망하지 않을까, 날 멀리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죠.
그런데요, 지금처럼 솔직하게 털어놓을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상대도 분명 그 진심을 알아줄 수 있다고 믿어요.
질문자님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해줄 사람인지도 더 잘 알게 될 거예요.
“전에 말했던 건 좀 꾸며서 말한 거였어. 사실은 아빠랑 같이 지내고 있어.”
“오빠 얘기도 예전에 그냥 말하기 부끄러워서 그렇게 말했어. 지금은 숨기고 싶지 않아.”
“그땐 말할 용기가 없었는데, 지금은 내가 누구인지 솔직히 보여주고 싶어서 그래.”
지금처럼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어떤 결과든 후회 없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