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에서만 그런것입니까? 조선시대 부모에게 문안인사 꼬박꼬박 매일하는 것은 궁궐에서만 그런것이고 일반 사가는
조선시대 부모에게 문안인사 꼬박꼬박 매일하는 것은 궁궐에서만 그런것이고 일반 사가는 3일에 한 번 정도 가는 것이 예법입니까?
조선시대의 ‘문안 인사’ 관습은 그 대상·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질문자님께서 궁금해하신 두 경우를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왕·왕비가 전왕(前王)·전비(前妃)나 외가 부모 등에게 올리는 정식 의례입니다.
대체로 매일 정해진 시각에 문안객(問安客)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뵙습니다.
궁중 의전 규범이 엄격하여 예(禮)·의전서(儀典書)에 따라 시간·순서·인원 등이 상세히 규정되었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일상적으로 예를 차려 절을 올리는 것은 모든 계층의 기본 효(孝) 실천으로, ‘매일 아침·저녁으로 절한다’는 식으로 구체적 빈도를 금지한 법·규정은 없습니다.
나. 친정(親庭) 방문 규범—결혼한 여성의 경우
기혼 여성(며느리 또는 시집간 딸)이 친정 부모댁을 방문할 때는 ‘삼일(三日)에 한 번’ 혹은 명절과 부모 생신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는 며느리의 외출·방문을 제한하는 사회 관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효를 다하되 가정 내·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타협적 규범이었습니다.
남자 자녀나 시집가지 않은 딸의 경우, 가정 내에서 부모께 인사를 올리는 ‘문안’은 따로 날짜를 정해 서비스하진 않았습니다.
‘매일 문안 인사’를 법제화하거나 조문(條文)으로 정한 것은 왕실 의전에서만 엄격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 양반가에서는 효의 기본으로서 일상적 인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특별히 ‘3일에 한 번’과 같은 규정은 대체로 결혼한 여성의 친정 방문에 한정된 관습입니다.
따라서 “부모에게 매일 문안을 올리는 것은 궁궐에서만, 일반 가정에서는 3일에 한 번”이라는 이해는 일부 사실을 반영하나, ‘일반 가정의 자녀’ 전체를 포괄하는 규범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어떤 관계(왕·왕비의 부모, 친정 부모, 시부모 등)에 대한 문안인지’, 혹은 ‘결혼 전후 자녀의 인사 관습’을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신지요?
대상과 상황이 명확해지면, 보다 세부적인 예법 차이를 안내해드릴 수 있습니다.
궁중 의전과 일반 사가의 문안·방문 관습은 적용 대상을 달리하므로, 질문자님 의도하신 바에 맞게 추가 정보를 주시면 더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