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어요. 저만 힘든거 아닌거 잘 아는데요. 다른 사람들 다 참고 사는거 다 아는데요. 저는 못 참겠어요. 왜 참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올해 중3인데, 그냥 모든게 다 싫고요. 항상 과거를 후회해요. 항상. 지금도요. 그냥 가족간에서도 모든게 짜증나고요. 친구관계도 어렵고요. 미래도 너무 불투명해요. 잘하는 것도 없고요. 성적도 존나 낮고요. 이번 성적표에 a가 하나도 없어요. 고등학교도 예고로 가고 싶고요. 연기쪽으로 가고 싶은데요. 연기 배울려면 돈도 많이 들고요. 예고 걸거면 내신도 잘 챙겨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요즘 고민도 존나 많은데, 요즘에는 고민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요. 뭔가 못 믿겠어요. 되는거 하나 없는 인생 왜 살아아 하죠? 참는다고 혼자 울어도 보고요. 그어도 보고요 해봤는데, 이제는 못 참겠어요. 남 인생 밑판 깔아주는 것도 그만 하고 싶고요, 모솔 인데 남 연애 얘기나 고민들어 주고 있는 것도 그만 하고 싶고요. 집 나가고 싶을땐 또 존나 촌에 살아서 어디 갈 때도 없어서 항상 앞에 나가서 혼자 우는 것도 그만 하고 싶고요. 혼자 이룰수 없는 사랑 하면서 포기 할려고 이것 저것 해보는 것도 그만하고 싶고요. 호구 같이 봐 주는 것도 그만 하고 싶고요. 남들 부러워 하고 있는 것도 그만 하고 싶고요. 그만 울고 싶고요 저도 그만 긋고 싶은데요. 그게 잘 안돼요. 인생이 너무 어려워요. 뭐 인생이 쉬운게 어디있겠어요? 다른 사람들도 다 참고 사는데 저는 못 참겠어요. 그냥 더 고통 안 받고 그냥 다 그만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