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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에서 3박 4일 동안의 맛집 탐방은? 대만의 타이베이를 여행하면서 꼭 들러야 할 맛집들을 찾고 있습니다. 키키
대만의 타이베이를 여행하면서 꼭 들러야 할 맛집들을 찾고 있습니다. 키키 레스토랑, 딘타이펑, 푸홍우육면 등 다양한 음식점이 언급되던데, 이 중에서 특히 추천하는 맛집과 그 메뉴를 소개해 주세요. 또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나 간식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타이베이시 인가요?
진천미라는 사천요리 집을 강추해요.
시간이 나시면 대만식 실내포차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늦은 저녁,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날 때 간단하게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곳!!
한국에 포장마차包裝馬車, 일본에 이자카야居酒屋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러차오(熱炒)’가 있어요.
러차오, 한자로 표기하면 러는 ‘더울 열 熱’자, 차오는 ‘볶을 초炒자’ 이렇게 표기하는 데요.
가열하다…더울 열자‘러熱’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기름 따위로 볶다… 볶을 초자 ‘차오炒’의 사전적 의미이고요.
가열하다를 뜻하는 熱러자와, 기름 따위로 볶다를 의미하는 炒차오자를 합친 ‘러차오’!
타이완식 포장마차, 러차오집은 뜨거운 열로 볶은 안주들을 전문으로 파는 술집이란 뜻이겠죠?
수도 타이페이 시내 곳곳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나 걷다 보면, 도심이고 시골이고 할 것 없이 큼지막하고 투박한 글씨로 ‘러차오’라고 쓰여진 간판들 참 많이 보이는데…러차오집…원래는 술과 함께 가볍게 안주를 즐기는 곳이지만, 안주 대부분이 …해물, 채소, 돼지고기, 소고기 등 각종 신선한 재료를 강한 불에 빠르게 볶아낸 다양한 볶음요리들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해서 러차오집의 뜨끈한 볶음요리들 안주용이자 식사용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로도 사랑 받고, 저녁이면 가족들의 외식 장소로도 사랑 받는 곳, 바로 러차오집입니다.
▲오늘 타이완 서민들의 쉼터에서 타이완 대표 관광콘텐츠로 거듭난 타이완식 포장마차 ‘러차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수제맥주펍 보단 역시 ‘러차오집’
최근 들어 힙한 분위기의 인스타감성 수제맥주 펍이나 모던 빈티지 분위기의 칵테일바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언제든지 술 한 잔 생각날 때 이용할 수 있는 러차오집만큼 정겨운 곳은 없는 것 같아요.
러차오집은 가격도 저렴하고 즉석에서 맛있게 만들어 나오는 뜨끈한 술안주들이 있어 더 정감이 가는 듯 한데요.
지글거리는 소리, 군침 돌게 하는 향기, 그리고 사람들의 정겨운 대화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그냥 막 볶아도 밥도둑, 술도둑 안주되는 볶음요리에 술 한잔 걸치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곳! 바로 러차오집입니다.
요즘엔 식자재 원가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안주 가격이 올랐지만, 예전엔 대부분의 안주가 뉴타이완달러 100원, 한국돈으로 4천 6백원(2025년 8월 13일, 다음 환율 기준)밖에 안 하는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와 맛을 둘 다 잡은 곳이다 보니…맛과, 양, 그리고 가격까지 다 잡은 러차오집은 100원 술집으로도 불렸었어요.
타이완 물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타이완인들이 가는 러차오집들은 여전히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우육면 한 그릇도 뉴타이완달러 백 원짜리 두 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요즘, 러차오집은 뉴타이완달러 백 원짜리 두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안주 종류가 푸짐합니다.
해산물, 채소, 고기 등을 주재료로 볶음요리부터 구이, 튀김, 탕, 국물요리, 볶음밥, 볶음면까지 안주 하나 당 뉴타이완달러 200원, 한국돈으로 단돈 8000천원에 먹을 수 있죠. 그리고 추가비용 없이 밥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며 오랜 세월 서민의 곁을 지켜온 러차오집의 음식들…싸구려 음식으로 폄하되기도 하지만, 타이완인들의 일상을 위로하는 미식美食이기도 했습니다.
모름지기 러차오집 음식의 생명은 재료의 싱싱함인데, 때문에 러챠오집 입구에는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생선 활어가 담긴 수조가 대부분 있습니다. 그래서 러차오집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타이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국의 횟집을 떠올리게 합니다.
싱싱한 활어, 해산물을 넣어놓은 수조 외에도 가지런히 놓여있는 싱싱한 채소들도 러차오집 입구에서 볼 수 있어요.
보통 러차오집은 아무리 바빠도 안주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싱싱한 재료를 센불에 빠르게 볶아 내놓는데요.
때문에 러차오집에 가면 입구에 있는 수조에서 먹고 싶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먼저 고르고, 또 채소를 골라 주문하면 주방에서 바로 재료들을 손질한 다음… 뜨겁게 달군 웍에 넣고 빠르게 볶아 후다닥 요리 한 접시를 내주어주죠.
착한 가격은 물론이고 맛까지 보장하는 러차오집! 하지만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메뉴를 쉽사리 결정을 하기 힘들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외관부터 레트로한 느낌이 확 느껴지는 작은 규모의 러차오집이라고 해도…메뉴는 50가지가 훌쩍 넘고, 생선 하나로 구이부터 조림, 탕, 튀김 그리고 튀김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생선 탕수육까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선 요리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러차오집이기 때문이죠!
대만 러차오집의 소울 푸드라 할 수 있는 상큼 달콤 고소한 파인애플새우튀김 ‘펑리샤처우(鳳梨蝦球)’ 그리고 러차오집 대표 음식인 타이완식 닭튀김 옌수지(鹽酥雞)부터 타이완식 닭고기 냉채 옌수이지(鹽水雞) 등을 맛보고, 여기에 더해 러차오집 안주를 먹을 때 빼놓을 없는! 타이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청량감이 좋은 국민 맥주 골드메달 타이완 맥주과 구아바 주스 그리고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타이완 현지 러차오집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다른 맛집은 카페 참조: https://m.cafe.naver.com/formosataxitour/2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