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연상인 38살 남자와 사귀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34세)남자친구가 제 핸드폰의 사진첩이나 메모 등을 궁금해해서 보여주었고저도 남자친구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요예전 사진 중 전에 만났던 여자가 산부인과 처방전을 찍어 보낸걸 저장해놓은게 있더라구요 그냥 약 처방전이었는데,그걸 한번 본 이후로 계속 생각이나고 불쾌함, 질투 같은 감정들이 올라오네요 제가 너무 과거에 얽매이는 타입인걸까요이름이나 나이같은 걸 제 눈으로 보게되니까 뇌리에 남게되고 오늘 아침 눈뜨자마자 바로 그 사진 생각이 나더라구요..그것 말고도 남자친구는 제주도를 사귀었던 사람과 한번도 같이 간적이 없다고 했었는데, 이전 문자에서 전에 만났던 여자와 숙박 예약 문자를 주고받은 거도 보게되어서 물론 선의의거짓말을 한걸 알고 있지만 굳이 안가봤다 말했어야했을까..? 저는 나중에 저랑 갈때 우리 둘다 처음으로 연인사이에 제주도 함께 가는거겠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뭔가 실망과 함께 힘든 마음이 함께 들어요물론 지우려고 했는데 빼뜨렸다는 거도 알고 있고, 일부러 남겨놓은게 아니라는 거도 알고 있습니다아직 많이 좋아하고 그래서 더 이런 마음이 드는거겠지만 알지 않아야할걸 너무 많이 알아버린 기분..이랄까요현재 쓰는 워치도 이전 사람과 커플로 맞춘 아이템이라던지....물론 남자친구도 제가 이전 만났던 남자와 바다로 놀러가서 그 사람이 찍어준 사진(저 혼자만 나온) 보는 등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남자친구도 과거에 집착하는 편이라 저는 원래 핸드폰 공유를 안하는 타입임에도 서로 보여주게 되었고 너무 많이 봐버린거 같아요좋게 만나려면 이런 과거 일들은 다 너무 담아두지 않아야 하는거겠죠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