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고등학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입니다.요즘 들어 부쩍 친구들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정한 것 같은데, 저는 아직 제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어요.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 요즘은 책을 하나라도 더 많이 읽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미래에는 제가 직접 쓴 소설책을 출판하는 것이 꿈이고요. 때문에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어국문학과를 가는 게 괜찮지 않을까 고민 중인데, 취업률이 낮으니 오지 말라는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어 글 남깁니다.그리고 국어국문학과를 희망한다면 선택과목으론 뭐를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법과사회 / 화학사회문제탐구 / 물리세포와 물질대사 / 세계 지리
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계신 건 정말 좋은 출발점이에요. 국어국문학과는 분명히 문학과 글쓰기를 깊이 배우는 데에 적합한 길이지만, 동시에 졸업 이후 진로가 좁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에요. 다만 꼭 ‘작가=국문과’라는 공식은 아니에요. 실제로 다양한 전공 출신의 작가들이 많고, 글쓰기는 전공보다 꾸준한 독서와 창작 훈련이 훨씬 중요하죠. 국문과를 간다고 해서 자동으로 작가가 되는 건 아니니, 전공은 ‘내가 4년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주제’로 보시는 게 좋아요.
진로 측면에서는 국문과를 나와도 학원 강사, 출판·언론 관련 직업, 교육 대학원 진학, 기업 인사·홍보 등 생각보다 선택지가 다양해요. 다만 경제적 안정이 중요한 우선순위라면 국문과 단일 전공보다는 복수전공, 교직 이수, 글쓰기 외 다른 전문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게 좋습니다. 작가는 부업·취미로 시작해도 충분히 가능하니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선택 과목은 국문과 진학을 고려한다면 인문 계열 과목이 훨씬 유리합니다. 질문자님이 제시한 선택지 중에서는 법과사회, 사회문제탐구, 세계 지리를 고르는 게 맞습니다. 대학 입시에서 문과 계열에 도움이 되고, 국문과와도 연결성이 있어요. 과학 과목은 굳이 필요하지 않으니 피하시는 게 좋아요.
결론적으로, 국문과 진학 자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작가’라는 꿈은 전공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책 읽기와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현실적인 진로 설계는 복수전공이나 다른 역량과의 결합으로 준비해 나가시면 가장 안정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