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중학교에 다닐때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었어요. 이렇게 노력하다보니 학교 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았구요. 지금은 일반계 고등학교를 진학중입니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모든 시험이 끝나고 고등학교에 입학 하기 전 겨울방학부터 몸이 무기력해지고 예전만큼 공부나 독서나 취미 등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 전 선행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공부는 학원 다니는 과목만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거의 공부를 안했습니다. 원래 저라면 선행을 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갔을텐데 진짜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거든요. 그래도 입학하면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교에 갔는데 계속 쌓이는 수행 평가에 반에 아는 친구는 한 명도 없고(물론 지금은 잘 지냅니다) 3월 모의고사에 1차고사 준비 등등 아무것도 대비해놓지 않은 저에게 모든 것이 파도처럼 밀려오니까 정말 방학 때보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물론 고등학교 생활을 잘 해야하니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내신입니다 중학교 때는 진짜 열심히 공부했었고 눈에 띄게는 아니었지만 뒤쳐지지는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와서 삶이 무기력해지고 걱정도 많아 지니까 공부가 손에 안잡혀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딱히 공부가 하고 싶진 않아요. 그러나 보니 성적이 잘 나올 일도 없고요.. 과거의 저는 집에 오자마자 숙제나 공부 등 할 일 먼저 하고 노는 사람이었는데 중3 겨울 방학부터 모든 걸 뒤로 미뤄놓고 나중에 닥쳐서 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하고 갑자기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쩔때는 갑자기 슬픈 일도 아니었는데 눈물이 나고요 혼자서 노래를 듣다가 눈물이 날 뻔한 적도 많습니다. 근데 친구들이나 가족, 아는 사람들 앞에선 이런 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싶어서 밝은 척을 하려 노력하지만 혼자 있으면 무기력을 넘어서 나태해집니다… 이유라도 알 수 있으면 고치기라도 할텐데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한테도 저의 이런 상황을 말해봤는데 저의 이런 상황을 큰일로 여기시진 않더라고요 그냥 고등학교 올라와서 공부도 어려워지고 양도 많아지니까 힘들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세요….ㅠ(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좋은 성적을 강요하시진 않습니다. 그냥 제가 좋은 성적을 받아서 부모님에게 좋은 성적표를 가져다 드리고 싶어 합니다) 제발 왜 이렇게 삶이 무기력 해지는지 이유라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좋은 대학을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원하는 진로도 있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