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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사는걸까 라는 안녕하세요. 고2 여고생입니다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사고회로가 그쪽으로 기운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녕하세요. 고2 여고생입니다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사고회로가 그쪽으로 기운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점점 가면 갈수록 너무 의문이 들어요. 사람은 대체 왜 사는건가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궁극적 목표가 따로 있나요? 돈? 명예? 그게 다 뭔..?암튼 일단 저는 너무너무 궁금해서 미칠지경이었고, 그래서 엄마한테 정말 말그대로 물어봤어요 사람은 왜 사는거냐고 엄마는 사람들이 왜 살아가는 것 같냐고 물어봤죠그리고 제가 들은 대답은 "살아있는줄 감사한줄도 모르고 새끼가" 였어요.저는 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당연히 아닐뿐더러, 낳음 당한 입장으로써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무려 감사까지 요구받아야 한다는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요.제가 대체 왜 감사해야 하는거죠? 감사하지 않고 오히려 원망스럽거든요 애초에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힘들 일도 없었을건데 대체 어떻게 그런 개씹빻은 발언을 입으로 뱉을수가 있죠? 낳아놓고 이러기에요?제 엄마지만 뇌가 없는 것 같아요.제가 무슨 엄마 앞에서 ㅈㅅ시도를 하기나했나 뭘 했나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자기 혼자 오바해서는 갑자기 나를 우울증 환자 취급하고, 다분히 질린다는 태도를 보였어요. 이제 슬슬 제가 귀찮나봐요.막상 내가 힘들 때는 걍 참아라, 니가 이해해라 그러고 아빠새끼 신고해서 가정폭력으로 사건 접수 됐을 때도 지가 직접 아빠한테 말하기에는 개쫄렸는지 만만한 나한테 아빠 처벌 안받게끔 우리가봐주자 이지랄떤게 누군데요?피해자는 나였는데...ㅋㅋ암튼 다 됏고요부모 입장에서 딸이 사람은 왜 사는걸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기분이 상하고 대단히 딸이 보기 싫어지나요?나한테 새끼야 라고하면서 그런 태도를 보이면서 그렇게 인간 말종 취급할만큼 이 질문이 실례되는, 하면 안되는 질문인거에요?전 진심으로 너무 궁금했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대화를 하면서 철학적인 대화를 해보고 싶었을 뿐인데말이죠대화를 해보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도 했는데빡대가리라 알아듣질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개웃김그냥 다죽여버리고 나도 죽으면 될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작성자님, 서울용산일시청소년 쉼터 누리입니다.
올려주신 글 읽어보았습니다. 어머니에게 진심으로 궁금하고, 대화를 나누고 싶어 꺼낸 주제에 대해 언어폭력적인 답변을 들었고, 이후의 설명으로도 오해가 풀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으셨군요. 답답한 심정 끝에 이렇게 글을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침착하게 '사람은 왜 사는 건지'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어머니께서 거친 말로 답변이 돌아온다면 당황스럽고 이해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대화의 주제에서 벗어난, '살아있는 것에 감사해야한다'는 말을 욕설과 함께 듣게 된다면 심적으로 놀라고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왜 사는 걸까'라는 질문은 누구나 오랫동안 인생을 살면서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던집니다.
질문자님께서 실례되는 질문을 던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어머니께서 현재 힘든 상황에 처하셔 해당 질문이 버겁게 느껴지신 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질문자님께 하신 어머니의 말과 태도는 공격적이고, 질문자님께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외에도 그동안 작성자님께서 힘든 상황에 처했거나,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에도 이해와 인내를 강요받았다는 사실을 보니 작성자님께서 그동안 힘들고 답답한 감정을 오랫동안 느껴오셨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사람은 왜 사는가'라는 질문은 정말 오랫동안, 성인이 된 사람들도 인생의 여러 시기마다 반복해 자신에게 던지는 매우 깊은 질문이에요. 우울증이나 부정적 사고를 겪지 않는 사람들도 누구나 이 질문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질문에는 정해진 답은 없어요. 앞으로 작성자님께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답변을 찾아 갈 수도 있고, 찾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찾은 답변이 인생을 살면서 수시로 바뀌어도 괜찮아요. 삶의 의미는 주관적이니까요.
그저 오늘 하루 잠시 웃는 것,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 그런 사소한 행동들이 삶을 사는 이유가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혹시 작성자님께서 앞으로도 힘들고 지친다는 생각이 지속적으로 든다면, 전문 상담기관을 통해 해당 문제 및 고민에 대해서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작성자님께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몇 가지 안내드릴게요.
1. 청소년상담복지센터(상담 전문기관)에 상담 의뢰
청소년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돕기 위해 상담 및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하게 고민되는 상황일 경우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담센터로 직접 방문해 전문상담선생님과 1대 1로 대면상담을 진행하는 '개인상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채팅상담, 게시판을 통한 1대 1 상담등이 있어요.
https://www.teen1318.or.kr/
2.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24시 운영)
청소년1388은 청소년의 다양한 고민을 온라인 및 전화로 전문 상담자와 상담할 수 있는 창구입니다. 도움과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만9~24세)이 언제 어디서나 365일 24시간 연중무후 편리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전화) 국번+1388
(문자) 수신자번호 1388 입력 후 고민 전송
(홈페이지) www.cyber1388.kr 1:1 채팅상담
(카카오채널→청소년상담1388→친구추가 후 상담)
3. 서울시립용산일시청소년쉼터
혹시 집을 나와 도움이 필요하다면, 서울 용산구에는 누리쉼터인 ‘서울 시립용산 일시청소년쉼터’가 있어요.
서울 시립용산 청소년일시쉼터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고 있는 만 9세~24세 청소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쉼터예요.
쉼터에서는 식사, 샤워, 세탁, 취침, 긴급의료지원, 가출, 학대, 가족문제, 고민 상담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주소 ▷ 용산구 만리재로 156-1 (여자 청소년: 24시 이용 가능 / 남자 청소년: 9시~18시 이용 가능)
전화 02-718-1318 (24시 운영)
카카오톡 @청소년 누리 / 페이스북 @누리 (평일 9~18시)
우리 쉼터가 궁금하면▷ http://nuryworld.kr/
(*이용 방법, 숙소 사진 등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 고민에 대해 더 나눠보고 싶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글을 남겨주셔도 되고, 위에 알려드린 방법을 통해 지금의 고민에 대해 더 이야기를 나눠볼 수도 있어요. 지금처럼 답답한 마음이 들 때면 언제든지 다시 찾아와 주세요.
작성자님께서 힘들고 지친 마음, 그리고 삶의 이유 등의 철학적인 고민들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서울시립용산일시청소년쉼터 누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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