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막이 찢어지면 대부분 통증이 느껴집니다. 다만 그 통증의 정도는 찢어진 원인과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면봉을 깊게 넣거나 큰 소음, 압력 변화(비행기, 폭발음 등)로 생긴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고, 이후에는 먹먹하거나 귀가 막힌 듯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순간적인 통증 후 바로 가라앉고 단지 귀에서 “뚫린 느낌”이나 “웅 하는 이명”만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물놀이 중 압력 변화로 고막이 손상된 경우에는 통증보다 귀가 먹먹하고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더 뚜렷하기도 합니다. 고막이 찢어지면 일시적으로 청력이 떨어지고, 심한 경우 귀에서 맑은 액체나 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절대 귀를 손대거나 물이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찢어진 부위가 작다면 자연적으로 1~2주 내에 회복되기도 하지만, 감염이 생기면 회복이 늦어지고 영구적인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귀에 통증, 이명, 청력 저하, 분비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이비인후과에 가서 고막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