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살던 곳이 아닌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20대 남성입니다. 군 전역 후 복학하여 저 나름대로 남들 대학생활 즐기면서 노는 시간에 저 혼자 카페가서 공부하고,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스터디카페가서 공부를 해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공부 끝나고 혼자 노래방가서 노래도 불러보고 밤에 노래 들으면서 산책도 해보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도 안 만나고 혼자 공부하다가 먼저 다가와준 같은 학년 형들과 같이 다니면서 제 대학생활이 조금은 행복해지려나 싶었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구요. 하지만 지금 제 상황에는 연애를 한다 것도 말이 안되고, 좋아한다는 이 마음 하나 표현하기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다른 사람들도 힘들거다... 나보다 힘든 삶을 살아가겠지란 생각으로 버티고 버틸려고 해봐도 저 자신의 노력이 의미 없는거 같고, 이 힘든 감정을 가족들에게 말하고 싶지만 저 하나 믿고 열심히 일을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에게 너무 큰 상심을 줄까 싶고, 걱정할까 싶어서 말도 못하겠습니다. 저의 힘듦을 알고 제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제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그냥 신세 한탄하려고 글을 적고 있는데, 적으면서도 울컥합니다. 사실 샤워하면서 노래를 듣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힘드시겠지만 저처럼 혼자 힘들어하지 않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이겨나가셨으면 합니다. 좋은 밤들 보내시고,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