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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교대의 존재 이유는 뭔가요? 입결 보면 그렇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는곳도 아닌거같고 왜 굳이
입결 보면 그렇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는곳도 아닌거같고 왜 굳이 사범대, 교대를 만들어서 대학까지 운영하는건가요?그냥 관련학과 졸업자들중 시험보게 하거나 해서 뽑는게 더 나을거같은데실제로 사범대, 교대 수준이 낮으니까 공교육이 무쓸모가 되어버렸고 수십년전부터 학원강사들에게 학력으로, 교육능력으로 밀려서 거의 애들 잠자러 가는곳이 학교인 상황인데또 들어보니까 너무 과하게 돈도 많이받고 공무원이라 고용도 안정적이고사학연금받아서 국민연금보다 훨씬 꿀이기까지 하던데 이게 무슨 적폐도 아니고..
1. 사범대, 교대는 교육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장소입니다.
관련 학과 졸업자들은 그 학문에 전문가인 것이지 그것을 가르치는 것에 특화되어있지 않습니다.
대학 교수님들이 외국에서 박사를 하고 돌아오신다고 해서 모두가 명강의를 하시지는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능통하다고 해서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공교육이 무쓸모가 되었다가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문제가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행정업무를 처리해야한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 행정업무가 특정 달을 제외하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적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적은 행정업무라고 해서 퇴근 시간 이후에 할 수는 없습니다.
수당을 인정 받지 못하고 일하는걸 책임감이라고 표현하신다면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
수당 없이 일하는 것은 책임감이 아니라 바보입니다.
문제는 이 행정업무를 근무시간 내에 처리를 하게 된다면 수업 연구를 할 시간이 사라집니다.
분명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어려운 임용고시를 뚫고 교생실습을 다니며 수업 연구를 하시던 분들입니다.
(아닌 케이스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
젊은 선생님들이 조금 더 수업 방식에 있어 유연하고 잘 가르치십니다.
나이 많으신 선생님들 중에서도 잘 가르치시는 분도 계시나 정말 일부분입니다.
2-1. 이에 반해 학원 강사는 일하는 만큼 돈을 받습니다. 수업을 더 잘하면 더 많은 학생을 유치하여 더 많은 수입이 들어오니 퇴근하고도 열심히 수업 연구할 동기 부여가 있습니다.
또 따로 처리할 행정 업무가 없으니 근무 시간 중 수업이 없는 타임도 연구가 가능합니다.
이것이 공교육과 사교육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는 시간에 수업 연구 안하고 티타임 하시는 교사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속이 터지는 것은 저도 그렇습니다.
3. 공무원이라 고용이 안정되어있는 것은 맞습니다. 또 사학연금이라고 표현하신 것을 보니 사립학교에 다니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무원 연금 대신 사립 교직원들은 사학 연금을 받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연금(사학연금)에 대한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같은 돈을 내도 더 많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더 많이 내니까 더 많이 받는 것 뿐입니다.
일반 국민 연금보다 더 많이 내고 더 많이 받는 개념입니다.
또한, 요즘처럼 연금 시스템이 불안해질 때에는 더 많이 내놓고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만 높아져 리스크만 커져가 오히려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4. 다만 그럼에도 공교육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누구나에게 교육의 기회가 열려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원 하나 못다닐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 인강 패스 하나 끊는 것도 어려운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제법 많습니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부모가 노력을 안한 것이 아니냐. 쉽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애들이 알바 잠깐해서 벌면 마련할 수 있다. 이야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유가 있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당장 여유가 없는 집에서는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노력의 질이 다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열려있는 평등의 교육장은 공교육입니다.
그런 면에서 공교육을 개선해야하는 것이지 사라지게 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