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예고를 목표로 배우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저는
안녕하세요. 저는 한림예고를 목표로 배우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저는 연기를 3년 배웠고, 지금은 연기학원을 끊고 집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기학원을 다닐 때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다양한 연기 연습과 발성, 발음 연습을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행평가 때문에, 아니 연기 연습이 귀찮다는 이유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연기가 싫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가끔은 연습하고, 부모님께 연기 학원에 보내달라고 말씀드리지만, 부모님은 전교 10등 안에 들어야 보내주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전교 10등과는 거리가 멀어서 힘들다고 말씀드렸지만, 부모님은 제 말을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연기 학원도 엄청 가고 싶고, 한림예고도 정말 가고 싶습니다. 제가 한심한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다시 잡고 싶습니다. 혹시 연기 전공자나 연기 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저 좀 도와주세요. 저 진짜 잘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진지한 고민과 진심이 잘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지만 이미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길을 생각하는 모습이 멋지고, 그 자체로 연기를 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당신의 상황에 대해 조심스럽게 도와드릴 수 있는 방향을 정리해 드릴게요.
1.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자
학원에 가지 못한다고 해서 연기를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집에서도 충분히 실력을 쌓을 수 있어요.
매일 10~15분 낭독 연습: 좋은 책이나 희곡, 시나리오 등을 소리 내어 읽으며 발음, 발성, 감정 표현 연습.
거울 앞 1인극: 짧은 독백을 정해서 표정, 제스처, 눈빛을 보며 연기.
휴대폰 녹화: 연기한 모습을 직접 보고, 자기 피드백.
기초 체력 & 호흡 훈련: 복식호흡, 성대 스트레칭, 입풀기 등도 배우에게 필수!
2. 부모님의 마음 이해하고, 나의 진심을 다시 전하기
부모님이 "전교 10등 안에 들어야 학원을 보내주겠다"고 하신 건 단순한 거절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걱정과 확신을 보고 싶으셔서일 수 있습니다.
“학원은 꼭 가고 싶지만 지금 제 성적으로는 무리라는 건 알아요.
그래서 스스로 연습하고, 성적도 어느 정도 올려볼게요.
시간을 정해서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어요.
학원은 꼭 한림예고 입시가 가까워질 때쯤 단기로라도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한림예고는 실기와 내신(특히 국어) 모두 중요합니다.
중학교 2학년인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예요.
1분 자유연기 / 지정 대사 / 특기 (노래 or 무용)
연기력뿐 아니라 표현력, 감정 전달력, 자신감이 중요
국어, 영어, 사회 과목을 중심으로 내신 집중 (중2~중3 성적 반영)
특히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도 중3쯤에 꼭 해야 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당신은 연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스스로 반성하고 다시 일어서려는 마음이 있다는 겁니다.
그건 절대 한심한 게 아니고, 정말 배우로서 가장 소중한 마음이에요.
유튜브에서 한림예고 실기 합격자 영상 찾아보기
희곡 낭독: 『세일즈맨의 죽음』, 『리차드 3세』, 『우리 읍내』
독백 연습: 『오펀스』, 『돌아서서 떠나라』 같은 국내 단막극
지금 이 길을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어서 더 힘든 거예요.
하지만 “나는 연기를 정말 좋아하고, 잘하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만은 누구보다 단단한 무기가 됩니다.
이제 그걸 매일 조금씩 연습으로 증명해보세요.
그리고 언젠가 부모님도, 세상도 알아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