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학생입니다 패션디자인과 다니고요… 나중에 브랜드 창업이 꿈이에요 대체 왜 옷을 좋아하게 태어나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겠어요 집안이 돈이 없는 편은 아닌데 옷 사는 거에는 지원 하나도 안 해주시거든요… 다 돈낭비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옷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더 좋은 옷은 사고 싶고 눈은 점점 높아지는데… 또 패션 트렌드 진짜 빠르잖아요 사고 싶은 옷도 많고 도전도 해 보고 싶은데… ㅋㅋ 좋아하고 존경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너무 많고요 주변에 같은과 애들은 돈이 많은 건지… 그냥 예쁘다 싶으면 다 사더라고요…저한테 브랜드 옷은 너무 비싸고… 옷 한 벌에 10 20 30 이렇게 나가니까 네벌만 담아도 60만원 금방이고… 그냥 옷을 너무 좋아해서 힘들어요 이게 진로고 계속 보게 되는데 가지지를 못하니까 더 힘듭니다 왜 옷을 좋아하게 태어났지 알바도 하는데 끄떡도 없네요 밥도 굶고 옷 사는데… 종일 이런 생각만 하니까 우울해지고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이런다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ㅋㅋㅋ 진짜 하루가 24시간이면 14시간 동안은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갖고 싶고 입은 착용한 모습이 상상돼서… 너무 괴로워요 한두 번도 아니고 옷 공부하니까 저렴한 옷은 진짜 사기 싫더라고요… 제가 너무 주제넘는걸까요 왜 돈도 없는데 옷을 좋아하게 태어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