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생일입니다만 저에게 있어서는 그냥 너무 아무런 의미도 없네요모자르게 살았는지 고등학생때는 따를 당하며 살아왔고 그래서인지 대학교 들어와서는 사람 대하는게 너무나 어렵더군요군대까지 다녀오고 다시 대학 복학 하고 바쁘게 살긴 정말 바쁘게 살았네요저 나름 바쁘게 산것 같은데 지인이라고는 인터넷 SNS 조금 하면서 알게된 게임친구 몇몇밖에는 없습니다그조차 그냥 딱 SNS친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것만 같이 느껴지니 딱히 연락할 사람도 마땅치 않습니다그래도 이런 저라도 좋다고 2년전부터는 애인을 사귀어 왔는데 상대는 서울대인 방면 저는 꼴에 미대라고 이천에 있는 지잡대 다니고 있습니다여기서 오는 심리적 거리감도 너무 큰것만 같고 상대는 고학력자인지라 저 자신이 너무 멍청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어제는 제가 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대학원 일때문에 너무 바쁘다며 자기도 사정이 있다고 최대 6주정도 더 기다려야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솔직히 이러면 안되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고집부리며 여행 꼭 가고싶다고 애처럼 때만 쓴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서운했습니다전화를 마치고 12시가 되고 거실로 나오니 가족 모두 자고 있네요저혼자 우울해서 미칠것같아 이시간까지 깨있습니다생일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알바 갈 생각까지 하니 그냥 영원히 눈감고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요즘 매일 왜 이렇게밖에 못사는지 죽고싶다고만 생각이 듭니다괜히 저만 저사는게 힘들다고 남들도 똑같이 힘든데 애처럼 타령이나 하고있는건 아닐지 이래서 남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도태되는건 아닌가 생각만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