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중3 미래 진로… 전 지방에사는 중3학생입니다이제 저도 곧 고등학생이고 이나이면 진로를 생각해야 하는
전 지방에사는 중3학생입니다이제 저도 곧 고등학생이고 이나이면 진로를 생각해야 하는 나이인데.. 아직도 딱히 하고싶은 것도 없고 원하는것도 없어서 너무 막막해요. 성적은 아무래도 지방이니까 잘 나오는 편이긴 한데 전국적으로 봤을 땐 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솔직히 공부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진짜 머리가 좋아서 타고남+노력으로 하면 성공하잖아요 근데 저같이 애매하게 공부하는 애랑 지금 공부 안하는 애랑 비슷하게 어느 직장들어가서 월급쟁이로 살 거 같아요 전 솔직히 말하면 공부가 너무 재미없고 부담스럽고 시험기간만 되면 너머 스트레스 받아요 근데 그렇게 잘하는 편도 아니니까 더더욱이요.. 아빠 말로는 공부가 싫으면 빨리 다른 길을 찾으라는데 지금 제가 하고싶은 것도 딱히 없고 부자가 아닌이상 하고싶은 걸 다 경험해볼 순 없는 거 잖아요..? 제가 지금 관심가는 직업은 비행기승무원,탤런트 정도에요. 진짜 어른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지금처럼 공부 적당히 해서 적당한 대학가고 적당한 직장애 취업해서 결혼하고 사는 표준인생?처럼 사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진짜 제가 하고싶은 걸 열정적으로 하는 게 맞을까요..? 참고로 저희집은 막 잘사는 편이 아닌 평범한 가정이라 하고싶은 걸 다 해볼수도 없는 상황이네요..
아..제가 어른은 아니지만 제 꿈 찾겠다고 초딩때부터 아등바등해서 결론내린 고1이 조금 말해줄게요..그리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작성자님께 조금이라도 도움되려 어느정도 적어내려봐요..!
우선 저는 초6때부터 그림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 이루고 싶은건 많았지만 확실하게 정해진게 없었죠?
1년동안 그림만 그리다가 결국 중1이되었는데 그때 직업 체험때 제가 대학교 과체험을 해봤는데 모델과를 처음 체험해본 순간 평소에 기죽어있던 제가 이것 만큼은 남 눈치 안 보이는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가 모델로 우선 보류를 한 상태에서 계속 미술을 병행했죠. 그리고 중3때 작성자님과 같은 나이일 때 소속사를 지원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고 지원을 했고 합격해서 1년정도 활동을 해봤어요. 활동하는 내내 재미는 있었고 가치관이 잘 맞았지만 그림이란 걸 포기하기 싫었어요. 그래서 내가 뭘 더 즐겨할까를 생각해 봤는데 저는 소설을 적는걸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취미이자 직업으로 희망하였고 소설적는 취미를 버리기 싫어 뭐가 있을지 고민도 해봤죠.
그리고 결국 제 결론이 웹툰작가에요. 저는 저만에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지만 행동묘사 필력이 너무 딸렸고 그걸 보안하고자 내가 현재하고 있는 그림으로 보안을 하자! 해서 이걸 합쳐서 나온게 아까 말한 웹툰작가인거구요.
현재는 웹툰작가랑 그리 상관은 없지만..특성화고 중에서 패션 디자인고를 다니며 제품과에 들어가있어요. 제품과에서도 제품만 만드는게 아니고 일러스트로 따로 그릴 수 있고 고등학교 상담을 직접 가서 받았을 때도 "웹툰작가가 되고 싶은데 혹시 여기 학교에서 제품과에서도 웹툰과 대학을 들어갈 수 있나요?" 했었을 때 당연히 된다고 하셨고 그리고 제 주변 지역보다 저와 훨씬 잘 맞는 학교라는 생각에 통학시간 2시간 왕복 4시간이라는 걸 가만하고 떳떳하게 프로그램 참여하고 면접을 보고 들어간거에요.
제가 꿈을 정확히 이루기 위해 했던 과정들이에요. 그리 궁금하지 않으셨을 수도 있고 너무 길어서 읽기 힘드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돈이 그리 많은 집안이 아니에요. 다문화 가정 집안이고 이혼가정 집안이라 아버지는 고작 주시는 돈이 40이고 어머니 혼자 저를 먹여살리고 한달에 40만원이 넘는 학원에 보내주시고, 용돈 18만원 부족하다 싶으면 10만원 더 보내주고, 교복도 다 합해서 거희 100들어갔고, 소속사 들어갔을 때도 계약할 때 400를 결제하시고 피아노 학원도 몇년동안 20이나 내시고 영•수 학원도 50이나 내시고 현재는 미술학원를 옮긴거지만 중학교때까지는 미술학원 한달에 중등반 25만원 그렇게 학원비만 총합 100에 가깝고, 액정타블렛도 100만원은 넘었고, 클립스튜디오 EX도 사주셨어요.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작성자님이 아무리 돈이 없다고 또는 집안 형편이 그저그렇다고 해서 도전 할 수 있는게 적은게 아니라는거에요. 작성자님의 진로는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내가 정말 즐겁다고, 내가 이걸 쉴 수는 있겠지만 내 손에 내려놓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정말 진정한 꿈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줄줄이 말했네요..ㅠ 중3이라고 하셨으니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죠..그럼 차근차근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봐요! 예를 들어 그림, 요리, 클레이 같은거 사서 만들기라던지 이런거요!
한 번 차근차근 내디뎌 보고 조급해 하시면 더욱 찾기 힘들다는 거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