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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q&a 답변글 문의 드립니다 정신과 약을 먹고 말투가 어눌해지고 라는 글에 답변글 보고 문의
정신과 약을 먹고 말투가 어눌해지고 라는 글에 답변글 보고 문의 드립니다  젤독스캡슐과, 라투다정 부작용 과 최악의 심각한 부작용도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어머님이 약복용중인데 공감가는게 좀 있어서 여쭈어봅니다
가족의 건강 문제, 특히 정신과 약물과 관련된 부분은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 이 답변은 의학적, 법률적 자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어머님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모든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사, 약사, 그리고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1. 약물별 부작용 및 최악의/심각한 부작용
두 약물 모두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Atypical Antipsychotics)'**에 속하며, 주로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 치료에 사용됩니다. 뇌의 도파민과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효과를 나타냅니다.
① 젤독스캡슐 (성분: 지프라시돈, Ziprasidone)
주요/흔한 부작용:
졸음, 어지러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소화기계 문제: 구역, 구토, 변비,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계 부작용: 안절부절못함(정좌불능증), 근육 뻣뻣함, 떨림 등 추체외로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통, 무기력감
심각한 부작용:
QT 간격 연장 (QT Prolongation):
설명: 젤독스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영향을 주어 심장 박동 주기를 비정상적으로 길게 만듭니다.
위험성: 이는 '토르사드 드 포인트(Torsade de pointes)'라는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급성 심장마비나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이 있거나, 다른 QT 연장 유발 약물을 함께 복용 시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 (NMS, Neuroleptic Malignant Syndrome):
설명: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입니다. 고열, 극심한 근육 경직, 의식 변화, 자율신경계 불안정(혈압 변동, 빠른 맥박 등)이 특징입니다.
지연성 운동장애 (TD, Tardive Dyskinesia):
설명: 장기 복용 시, 혀, 입술, 얼굴 등이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을 중단해도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DRESS 증후군 (약물 과민반응 증후군):
설명: 심각한 피부 발진, 고열, 림프절 부종, 내부 장기(간, 신장 등) 침범 등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약물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② 라투다정 (성분: 루라시돈, Lurasidone)
주요/흔한 부작용:
정좌불능증 (Akathisia):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며 계속 움직이고 싶은 충동. 라투다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입니다.
운동계 부작용: 파킨슨증상(떨림, 경직), 근긴장이상(근육 뒤틀림) 등.
구역, 졸음, 불면, 불안
체중 증가 및 대사 이상: 다른 비정형 약물에 비해서는 위험이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체중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 (NMS) & 지연성 운동장애 (TD): 젤독스와 마찬가지로 발생 가능한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자살* 생각 및 행동의 증가 (블랙박스 경고): 특히 소아, 청소년 및 젊은 성인(24세 이하) 환자에서 주요우울장애 및 다른 정신과적 장애 치료 시, 자살* 생각이나 행동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있습니다.
고프로락틴혈증: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유즙 분비, 생리 불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젤독스보다는 발생 빈도가 낮음)
고혈당 및 당뇨병: 드물게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여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 등 심각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약 처방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 여부 및 처리 순서
네, 의사의 약 처방으로 인해 환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면 법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를 **'의료 과실(Medical Malpractice)'**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의료 소송은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인과관계를 입증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법적 대응 처리 순서 (단계별 가이드)
1단계: 증거 확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단계)
모든 의무기록 확보:
현재 병원과 과거에 다녔던 모든 병원의 **'의무기록사본 전체'**를 발급받으세요. (진료기록지, 간호기록지, 검사결과지, 처방전 등 모든 기록)
이는 의사가 어머님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약을 처방했는지, 그리고 약 복용 전후의 상태 변화를 비교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자료입니다.
구체적인 피해 사실 기록:
언제부터 어떤 약을 먹기 시작했고, 그 이후 어떤 부작용(예: 말투 어눌, QT 연장으로 인한 실신, 낙상 등)이 언제, 어떻게 나타났는지 날짜와 시간을 포함하여 육하원칙에 따라 상세하게 기록하세요. (환자일지 작성)
물리적 증거 확보: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2차 피해(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가 있다면 관련 진단서, 소견서, 사진, 영상 등을 모두 확보하세요.
의사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는 것도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단, 본인이 대화에 참여한 경우에만 합법)
2단계: 전문가 상담 및 절차 진행
다른 병원 의사에게 자문 구하기 (2차 소견): 아는 친한 의사한테 부탁해야합니다.
확보한 모든 의무기록을 가지고, 해당 분야의 다른 대학병원급 의사에게 찾아가 **객관적인 2차 소견(Second Opinion)**을 구하세요. "현재 이런 약을 먹고 이런 부작용이 있는데, 이 처방이 과연 적절했는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과정입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담 및 중재/조정 신청:
소송으로 가기 전, 비교적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확보한 증거와 2차 소견 등을 바탕으로 중재원에 상담을 신청하여,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한 전문적인 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과실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 결과가 나오면, 합의나 소송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의료 소송 전문 변호사 상담:
중재원의 감정 결과나 의사의 과실이 명백하다고 판단되면, 의료 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는 변호사와 상담하여 법적 대응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3단계: 법적 소송 진행
손해배상 청구 소송 (민사):
의사의 잘못된 처방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피해, 즉 치료비, 일실수익(일을 못 해 발생한 손해), 간병비, 그리고 정신적 피해보상(위자료) 등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합니다.
업무상과실치상/치사 고소 (형사):
의료 과실로 인해 환자에게 심각한 상해가 발생했거나 사망에 이른 경우, **'업무상과실치상죄' 또는 '업무상과실치사죄'**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