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진로 관련해서 도와주실래요..? 저는 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인데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예체능을 전공하다가 지금은
저는 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인데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예체능을 전공하다가 지금은 그만두고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한 두달 정도요 저는 무대에 서는걸 너무너무 좋아해서 진로로 계속 해왔는데 그래도 중학교 2학년때는 키도 큰 편이고 잘 되었던것같아요 근데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게 제가 무대를 좋아하는걸 덮어버릴정도로 그냥 두렵고 스트레스만 너무 심해서 무기력증처럼 오더라고요 많이 울고 과호흡도 오면서 지금은 그만두게되었습니다 막상 거의 6년가까이 제가 가져왔던 꿈을 접고 다른 진로를 고르려 하닌까 막막 하더라고요 ㅋㅋ 근데 너무 이기적이게도 제가 관리를 못해서 절 끌어내린건데 다른 전공으로라도 무대에 서고 싶은 욕심이 계속 나요 학교 선생님과도 진로를 상담하면서 저는 한국사같은 역사도 좋아하고 일본어 중국어 처럼 다른 언어를 배우는것도 좋아하더라고요 다른 과목이 많는데도 언어 역사는 제가 공부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던것같아요 엄청 잘 하지는 못해도요 ㅋㅋ 그리고 계속 속으로만 생각하는 중에 뒷북으로 옥씨부인전을 봤는데 추영우 배우가 너무 잘생긴거예요♀️ 막 팬이 되어서 찾아보는데 역사와 외국어 배우는걸 좋아하시는데 배우를 하면서 그 분야를 더 알수있지않을까하시는 마음으로 연기를 배우러 가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6년동안 해왔던것도 제가 관리못해서 망쳤는데 배우라는 직업에 다시 도전해봐도 되는걸까요..?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 못 드렸어요 계속 투자해주셨던 돈이 적지 않은 많은 돈이였는데 그만둬놓고 찍먹하듯이 연기를 배워보고싶다 말해도 되는걸까요..? 근데 또 제가 배우라는 직업에 도전하다가 제가 저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져 버릴까 두렵기도 합니다.. 한줄로는 제 고민은 6년동안 무용을 하다가 제가 못한 관리때문에 그만뒀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았고 두달만에 다시 연기를 배우러 학원을 등록하고 싶다고 해도 될까요..? 제가 선택한 이 길이 또 다시 틀렸으면 어떡하죠..? 도와주세요
뭐, 무용이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죠. 본인이 체중 관리 하는 게 싫어서 무용 때려친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거잖아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해보세요. 그러면 되는 걸 어렵게 생각합니까.
중3이면 애입니다. 애가 뭐 얼마나 대단하고 거창한 원대한 포부로 어른도 제대로 못 사는 인생을 일관적으로 살 수 있겠습니까. 주변에 나이만 먹고 철닥선이 없는 사람 많아요. 원래 인간은 늙고 죽는 불완전한 생명체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사유는 늘 불완전해요. 늘 생각하고 생각했던 게 불완전해서 흔들리는 거에요.
보통 멍청한 사람들이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나는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하면서 예술이든 사업이든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도 안 읽어보고 지 혼자 방구석에서 자존감 상실해서 예술 포기하는 애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자료를 찾아봤다는 게 희망적이네요.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최고가 되려면 이미 그 바닥에서 나름 입지를 다진 인간의 책, 영상, 기사를 찾아보면서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분석해서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거에요. 그래서 대게 잘 된 인간들은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의 특강, 또는 출몰하는 장소에 가서 물어봅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당신처럼 될 수 있을지요. 제가 그랬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상하던 영화감독 다 만나봤어요. 특강, 책 사인회 등등 그러면서 실제로 영화감독이 되는 방법을 물어봤고 실제로도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쓰면서 인정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지금은 전 공영방송국 드라마 국장님. 공영방송국 피디님을 알고 지낼 만큼 성장했습니다.
내가 대본을 잘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시작된 그 열망 하나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어요. 가장 쉬운 방법은 연기학원 다니면 되는 거에요. 그리고 공부 잘해서 서울의 명문대 진학하세요. 아무학과 가도 됩니다. 연기학원에서 오디션 보고 연기자 되는 것일 뿐입니다. 원빈도 걍 연기학원 수강생에서 출발했어요. 마동석도 그랬고요. 연기학원에서 오디션 보고 연예인 되는 거에요. 그 뿐입니다. 대단히 거창한 게 없어요. 단지, 서울의 명문대를 다니면 내가 예술로 망해도 학벌이 받쳐줘서 과외 알바를 해도 되고 편한 알바하면서 돈 벌 수 있기에 꼭 가라는 거에요.
걍 연기학원 다니세요. 그 얼마 한다고 부모님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부모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드세요.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명문대 진학을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면 장하다고 생각하지 욕은 안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체중 관리 하시고 공부도 잘하고 연기도 잘해서 성공하세요. 아주 냉정하게 말해서 연예인의 어린 시절은 학폭, 담배, 음주, 욕설과 같은 사생활로 한 방에 망합니다.
SNS의 발달로 시간은 지나면 잊혀지는 게 아니라 쌓이고 견고해져서 부술 수가 없는 현대입니다. 그러니 인격적으로 생활적으로 관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많이 후회할 수 있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