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스키부와 남자친구의 반대 21살 대학생입니다저는 제 학교의 스키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와 9개월간
21살 대학생입니다저는 제 학교의 스키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와 9개월간 사귀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예요제가 스키부에 들어갈 때부터 남자친구와 이에 대해 갈등이 많았어요 매주 금요일 필참해야되는 집회에서 선배들과 동기들이랑 술을 먹는거부터 해서 스키부의 엄격한 군기를 남자친구는 매우 안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 정말 이해가 가고 많이 미안해요 남자친구한테다른 대학 스키부들과 마찬가지로 겨울방학에 6주동안 합숙하는 것이 주 핵심인 동아리입니다. 이걸 알았을 때부터 남자친구는 스키부를 거부했습니다. 합숙을 하면 남자와 같이 생활하게 될 것이고 6주동안 남자친구를 못 볼 확률이 크기 때문에 남자친구는 매우 서운해했습니다. 그래서 합숙을 안 간다는 가정하에 스키부 활동을 했습니다.남자친구에게 제 마음을 어떻게 잘 전달해야될지 몰라 일단 안 간다고는 하긴 했는데.. 사실 제 진심은 합숙을 너무너무 가고싶어요. 스키를 6주 동안 정말 원없이 탈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일거예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점점 바빠지기 때문에 부모님도 허락 안해주실거고 갈거면 1학년 때 가라 하셨어요 그 때 금전적 지원을 해주겠다고. 저희 부모님도 제가 꼭 합숙에 가길 바라셔요. 합숙을 가면 스키 실력이 정말 많이 늘거고 스키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꼭 가고 싶어요. 그치만 남자친구가 이렇게 저를 보내기 싫어하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어떤 쪽을 선택해도 후회할 것 같아요. 안 가면 안 간거에 대한 후회가 정말 많이 클 거 같은데 간다면 남자친구가 저에게 실망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까봐 걱정돼요. 뭐가 맞을까요.. ㅠ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지키고 싶고, 동시에 지금 아니면 안 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두 마음 사이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충분히 공감돼요. 질문자님이 얼마나 신중하고 배려 깊은 사람인지 느껴집니다.
남자친구와의 관계: 9개월간의 소중한 연애, 그리고 갈등의 핵심은 스키부의 분위기와 이성 합숙
스키부 합숙: 6주 동안 스키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 부모님의 지원과 기대도 있음
마음의 무게: 안 가면 큰 후회가 남을 것 같고, 가면 남자친구가 멀어질까 걱정됨
지금 필요한 건 ‘선택’이 아니라 ‘대화’예요
남자친구의 반대는 단순한 질투보다는 걱정과 불안에서 오는 감정일 수 있어요.
스키부 문화에 대한 불편함, 이성들과의 합숙, 그리고 떨어져 지내는 시간들—이런 요소들이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믿음보다는 불안을 더 크게 자극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질문자님이 지금 느끼고 있는 이 진심과 간절함을
아직 제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채 '합숙 안 가'라는 말로만 정리해버린 건 아닐까요?
→ 단순한 여행이나 재미가 아닌, 지금 아니면 다시는 못 할 성장의 기회라는 점
→ 부모님도 지원해주시고 스키를 진지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
→ 술자리, 합숙, 군기 등 싫어하는 걸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런 문화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확신이 있다는 점
→ 내가 합숙에 간다고 해서 우리 사이가 변하는 게 아니고, 신뢰를 더 단단히 만들고 싶다는 의지
→ “내가 이걸 선택하면 너는 실망할까 봐 겁난다”는 마음까지 솔직하게 전하면서,
→ 남자친구의 마음을 존중하면서도 나의 꿈을 포기하고 싶진 않다는 진심을 나눠보세요.
내가 ‘이 길을 진심으로 선택했는가’, ‘충분히 대화하고 이해를 구했는가’,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나도 지켜냈는가’—이런 질문에 **“그래, 내가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어떤 결과든 덜 아플 거예요.
마지막으로, 질문자님이 지금처럼 자기 자신을 잘 돌아보고,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도 이렇게 진심으로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어떤 길을 선택하셔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