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갠사정이라 안 적으려고 했는데 지식인은 저보다 사회를 먼저 경험 분들이 많으니 조언을 얻고 싶어 적어봅니다. 현재 여고에 다니고 있고 이제 곧 기말을 앞둔 학생입니다.원래 제 꿈은 생명공학과 쪽인데 여고라 성적이 될지 모르겠네요. 평균 3-4등급 따고 있구요 네 망했죠뭐 .. 근데 제가 원래 음악쪽으로 갈까 음악을 취미로 했었는데 입시로 가보자 해서 중3초에 학원까지 다녀서 입시 준비 했던 적이 있습니다.보컬 실음과로 가려고 했어요. 보컬은 그렇게 막 뛰어날 정도로 잘하는건 아니고 원래 음악에서는 재능이 있는 정도입니다. 친구들 기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왜 입시로 안 갔냐 할 정도로 말이예요. 그리고 피아노도 초3-초6까지 3년정도 다녀서 악보 볼 줄 압니다. 시창청음 수업까지 학원에서 들었어요. 아무튼 중 3때 입시 들으면서 한림예고나 서공예 가려고 준비했었는데 그때는 거의 300:1 뚫는게 무서워서 포기하고 그냥 일반고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고1때 편입할까도 했는데 사정도 사정이고 검색도 열심히 해보니까 음악으로는 제 미래를 먹고 살기가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그래서 포기하고 사는데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 자기 분야를 하나씩 갖고 있어요. 미용쪽이나 뷰티쪽 요리쪽 운동쪽 .. 근데 저는 진짜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 같고요.. 애들은 각자 자기마다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꿈을 향해 찾아가는데 저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는것 같아서 좀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지도 않아서 실패시 베이스도 안 깔려 있고요. 음악쪽으로 가면 괜찮을까요? 너무 늦은건 압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자신있는 분야라서 이렇게 고민을 적어봅니다. 아니면 그냥 생명을 준비할까요? 정말 고밉입니다. 광고하시지 말아주세요. 사회를 먼저 겪은 분들의 고민을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