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뒤 개학인데 학교가 너무 가기싫어요제가 싫어하는 애들을 봐야하는것도 싫고 체육에서 하기싫은 수업을 하는것도 싫고 학교를 갔다오면 너무 피곤한데 바로 학원가서 몇시간씩 있다가 오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학원을 줄이면 제가 이미 멍청한데 더 멍청해지는것도 싫고 부모님을 실망시키는것도 싫어요 솔직히 저한테 쓰이는 돈이 너무 아까운데 그렇다고 바보가 되긴 싫고 하고싶은것도 모르겠어요죽고싶진 않은데 그렇다고 살고싶지도 않고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겉으로는 남의 시선 신경 안쓰는척하는데 사실 엄청 신경쓰고 진짜 어케요 귀찮음이 저를 집어삼키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단어 안외우고 미루다 재시험 보는것도 싫은데 더 공부 하는것 조차 너무 귀찮고 피곤하고 그냥 침대에 평생 누워있고 싶은데 또 그러면 안되고 다른사람들도 힘든거 아는데 진짜로 저만 힘든것도 아니지만 미래를 상상하면 너무 싫고 두려워요